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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ESG Navigator(26-06);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기업가치 재평가 조건
2026.06.24
반도체 호실적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
주가 누르기 방지법은 저평가를 유발하는 인센티브 구조를 겨냥
핵심 수혜는 저PBR 기업이 아닌 주주환원 할인 영역에 집중될 전망



반도체 호실적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
반도체 실적 증가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AI와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 상장사의 62.2%, 코스닥 상장사의 41.4%는 여전히 12개월 후행 PBR 0.8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체는 상승했지만 상당수 기업은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평가받고 있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은 저평가를 유발하는 인센티브 구조를 겨냥
한국 중복상장 비율은 14.9%로 주요국 대비 높고 주주환원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현행 상속세와 증여세 체계는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수록 세 부담도 감소한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은 PBR 0.8배 미만 기업의 상속·증여세 평가 시 순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함께 반영함으로써 이러한 유인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자산 재평가 등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볼 수 있다.


핵심 수혜는 저PBR 기업이 아닌 주주환원 할인 영역에 집중될 전망
모든 저PBR 기업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철강·화학·유통 업종은 업황 부진과 낮은 수익성에 따른 펀더멘털 할인 영역에 위치해 있으며, 단순한 제도 변화만으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실질적 효과는 모든 저PBR 기업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ROE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군 가운데 현금이나 자산을 많이 보유한 지주사 및 오너회사가 주가 재평가 측면에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