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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2026년 1분기 실적, 유통 업계 반등의 서막일까요?

2026.05.12

핵심 요약

  •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양호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1% 감소했습니다.
  • 롯데쇼핑은 백화점 사업부의 압도적인 성과와 해외 사업의 기대 이상 수익성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22%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 두 기업 모두 정부의 재정 정책과 근로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까지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통 공룡의 엇갈린 성적표와 본업의 건재함

 

2026년 1분기 유통 업계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업인 백화점 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각기 다른 연결 실적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핵심 사업부에서의 구매력 반등이라는 공통된 신호를 보냈습니다. 특히 자산 시장의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급증은 대형 유통사들의 실적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지누스의 부진을 상쇄하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약진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88억 원으로 12.1%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본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백화점 부문은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의 호조로 기존점 성장률이 13%를 상회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면세점 부문 역시 운영 효율화와 공항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자회사 지누스가 북미 시장의 수요 정체와 재고 조정 문제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체 연결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누스의 일시적 부진만 제외한다면 본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과 영업권의 가치는 더욱 돋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현대백화점의 1Q26 매출액은 9,501억 원(YoY -13.5%)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이나, 영업이익은 988억 원(OPM 10.4%)으로 수익성은 전분기(1060억 원, OPM 10.2%)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2026F 연간 기준 매출액 4조 107억 원, 영업이익 4,152억 원(OPM 10.1%)이 추정되며, 백화점 부문(OPM 21.5%)이 전체 이익을 견인하는 가운데 지누스 부문의 손익 회복 여부가 중장기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롯데쇼핑, 백화점 호조와 해외 성과로 쓴 어닝 서프라이즈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액 3조 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은 전사 이익의 90%를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였습니다.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해외 사업,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약적인 성장입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시장 선점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며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자회사인 하이마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해외 성장 동력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며 질적 성장을 증명해냈습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롯데쇼핑의 1Q26 영업이익은 2,529억 원(OPM 7.1%)으로 전년 동기(1,482억 원, OPM 4.3%) 대비 큰 폭 개선되었으며, 백화점 부문(1Q26F OPM 21.9%)이 전체 수익성을 주도하는 구조가 뚜렷합니다. 2026F 연간 영업이익 8,100억 원(OPM 5.7%)이 추정되는 가운데, 할인점·전자제품전문점 등 비백화점 채널의 점진적 손익 개선이 중장기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유통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국내 소비 시장의 체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자회사의 부진이나 업황의 일시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백화점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은 유효합니다. 특히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개선되는 배당 매력을 고려할 때, 유통 업종 내에서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두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심 Q&A

Q1.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은 각각 어떠했나요?

롯데쇼핑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 5,8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매출 9,501억 원으로 13.5% 감소했습니다. 다만 현대백화점의 매출 감소는 자회사 지누스의 부진에 따른 착시 효과가 크며, 본업인 백화점 매출은 오히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Q2. 이번 1분기 실적 변동의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요?

공통적인 상승 요인은 백화점 부문의 '구매력 반등'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급증과 더불어 고부가 가치 상품군의 판매 회복이 주효했습니다. 개별 요인으로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지누스의 수익성 악화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롯데쇼핑은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강력한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Q3. 두 기업의 향후 성장 모멘텀은 어디에 있나요?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부문의 운영 효율화와 4월 말 오픈한 인천공항 DF2 권역의 신규 매출 가세가 기대됩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한 동남아 시장의 프리미엄 쇼핑 인프라 확대와 국내 핵심 점포의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한 시장 점유율 공고화가 주요 모멘텀입니다. 양사 모두 소비 심리 개선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자 정보

이름: 조상훈

직업/직함: 음식료/유통 애널리스트

조직: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개: 음식료, 유통 산업 및 기업 분석 전문가. 다양한 유통 채널과 K-Food 성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제시하는 베테랑 애널리스트

분야: 음식료, 유통, K-Food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할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의 선택이나 투자의 최종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2026년 5월 12일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공표된 ‘[기업분석] 롯데쇼핑; 흠 잡을 데가 없다' 및 2026년 5월 7일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공표된 '[기업분석] 현대백화점;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백화점 기업'의 요약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