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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준금리 2.50% 동결: '인하 기조'에서 '가능성 열기'로 변화된 이유

2025.11.27

핵심 요약

  • 1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고, 통화정책 문구를 '인하 기조 유지'에서 '가능성 열어둠'으로 변경함
  • 반도체 수출 호조와 고환율 영향으로 2025년과 2026년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됨
  •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금통위원 의견이 3대 3으로 팽팽해져, 내년 1분기 인하 가능성은 낮아짐

2025년 11월 27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한 동결이 아닌, 한국은행의 태도 변화입니다. 그동안 유지해 왔던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문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다"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매파적 동결'로 해석됩니다.

이 글은 11월 금통위의 결정 배경과 수정된 경제 전망, 그리고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을 정리하여,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준금리 2.50% 동결: 3대 3으로 갈린 향후 전망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변화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향후 정책 방향 예고)의 변화입니다. 기준금리는 2.50%로 동결되었으나, 향후 3개월 내 금리 방향성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4명이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나, 이번 11월 회의에서는 **3명(동결) 대 3명(인하 가능)**으로 인하 의견이 축소되었습니다. 신성환 위원이 여전히 '인하 소수의견'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금융 안정과 환율 방어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이창용 총재 역시 기자회견에서 "인하 기조의 종료 혹은 추가 인하 여부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경기와 물가 판단 상향: "수출 좋고 환율 높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전반적인 경기와 물가 판단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실물 경제적 근거가 됩니다.

성장률 상향: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구조적인 AI 투자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1.0%**로, 2026년은 1.6%에서 **1.8%**로 상향되었습니다.

물가 전망 상향: 내수 회복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중후반까지 상승한 점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5년 2.1%, 2026년 **2.1%**로 각각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표 1]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수정 내역
구분 2025년 기존(8월) 2025년 수정(11월) 2026년 기존(8월) 2026년 수정(11월)
GDP 성장률 0.9% 1.0% 1.6% 1.8%
소비자물가 2.0% 2.1% 1.9% 2.1%

한국은행이 2025년과 2026년의 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한 표입니다. 경기 회복세와 고환율이 반영된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환율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레벨보다 '한 방향으로의 쏠림'과 '타 통화 대비 약세'를 경계하며, 고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1분기 인하 어렵다... 2분기 주목

매파적인 금통위 결과와 상향된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시장이 기대했던 내년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단기간 내 유의미한 경제 및 금융 시장의 변화가 없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 둔화와 금융 불안정 완화가 확인된 이후인 2026년 2분기에 25bp 추가 인하가 단행되어, 최종 금리가 2.25% 수준에서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채권 시장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기 어려운 '박스권' 흐름이 예상됩니다. 국고채 3년물은 2.90~3.10%, 10년물은 3.20~3.50% 구간에서의 등락이 예상되므로, 금리 상단에 근접했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기준금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중앙은행(한국은행)이 금융 정세 변화에 맞춰 결정하는 정책 금리입니다. 이는 시중 은행의 대출 및 예금 금리, 채권 금리 등 금융 시장 전반의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50%입니다.

Q2. 경제가 어렵다는데 왜 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했나요?

경기가 어렵더라도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부동산 가격 불안, 가계 부채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1,400원대의 높은 환율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잔존한 불씨를 고려하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동결의 배경입니다.

Q3. 다음 금리 인하는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현재의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와 상향된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2026년 1분기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둔화가 확인되고 환율 시장이 안정을 찾는 2026년 2분기에 한 차례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섣부른 기대보다 데이터 확인이 필요한 시점

11월 금통위는 '인하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서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고환율, 그리고 들썩이는 물가 지표가 한국은행의 손을 묶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초까지는 환율의 움직임과 부동산 시장의 안정 여부, 그리고 내수 경기 데이터를 면밀히 살피며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저자 정보

이름: 김찬희

직업/직함: 채권 전략 애널리스트

조직: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개: 채권 시장의 동향과 통화 정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며, 매크로 경제 지표와 연계한 금리 전망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분야: 채권 투자 전략, 통화 정책 분석, 매크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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