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리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과연 누가 웃었을까요?

2026.05.13

핵심 요약

  •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북미 및 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COSRX)의 연결 효과와 서구권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 회복세를 시현했습니다.
  • 기초화장품 제조 강자 한국콜마는 한국 생산법인의 강력한 수출 수요와 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하였습니다. 코스맥스는 한국법인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있긴 하나 대부분 해외 생산법인들의 매출 고성장세로 화장품 ODM 대표 기업임을 다시 한번 더 입증하였습니다.

1.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K-뷰티의 저력: 에이피알 & 달바글로벌

 

2026년 1분기 화장품 업종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기업은 에이피알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이 174%, 홈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46% 증가하며 1분기 연결 매출 5,934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달바글로벌 역시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SKU(상품 수) 확장에 힘입어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712억 원으로 5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51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7% 상회했습니다. 2분기부터는 이익단에서의 본격적인 기저효과가 부각되며 이익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에이피알의 1Q26 매출액은 5,934억 원(YoY +123.0%)으로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1,523억 원(OPM 25.7%)으로 전년 동기(546억 원, OPM 20.5%) 대비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장품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2026F 연간 매출액 29,607억 원·영업이익 7,668억 원(OPM 25.9%)으로 고성장·고수익 구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이미지 대체 텍스트: 달바글로벌의 1Q26 연결매출은 1,712억 원(YoY +50.5%), 영업이익은 451억 원(OPM 26.3%)으로 고성장·고수익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며, 2026F 연간 영업이익은 1,782억 원(OPM 21.6%)으로 전년(1,015억 원) 대비 75.6% 급증이 예상됩니다. 국가별로는 북미(YoY +192.8%), 유럽(YoY +253.8%) 등 선진 시장 위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카테고리도 기존 에센스에서 썬크림, 마스크팩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2. 재평가 기회 맞이한 K-뷰티의 맏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1.14조 원, 영업이익 1,267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스알엑스(COSRX) 매출 제외 시에도 매출이 5%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하며 브랜드 전반의 기초 체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구권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미주(+11% YoY)와 EMEA(+16% YoY)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 법인의 설화수 채널 효율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업이익이 면세 및 디지털 채널 성장에 힘입어 65% 급증하며 전사 수익성을 견인했습니다. 최근 에스트라와 일리윤의 아마존 선전, 아이오페의 세포라 런칭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종합 인디 뷰티 화장품사'로의 재평가가 기대되는 구간입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아모레퍼시픽의 1Q26 연결 매출은 1조 1,358억 원(YoY +6.4%), 영업이익은 1,267억 원(YoY +7.6%)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국내 법인의 면세 및 디지털 매출 성장으로 국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1%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6F 연간 영업이익은 4,766억 원(OPM 10.2%)으로 전망되며, 향후 서구권 중심의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와 신규 성장 브랜드들의 활약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3. 실적의 명암: 한국콜마의 질주와 코스맥스의 고민

 

한국콜마는 한국 생산법인 중심의 호실적이 돋보였습니다. 국내 스킨케어 수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연결 매출 7,280억 원(+12% YoY), 영업이익 789억 원(+32% YoY)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수치로 연간 컨센서스 상향도 예상됩니다. 미국 법인의 주요 고객사 주문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 수준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한국콜마의 2026F 연결매출은 30,982억 원(YoY +13.8%)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이 전망되며, 국내법인(14,560억 원)이 전체 매출의 약 47%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법인(YoY +30.0%)과 HK이노엔(YoY +1.0%)의 성장이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 비중이 2019년 63.2%에서 2026F 47.8%로 지속 하락하는 반면 미국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북미 중심의 해외 매출 다변화가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추정)]

 

코스맥스도 호실적을 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아쉽습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6,820억 원으로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0억 원으로 3% 성장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12% 하회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한국 법인의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낮은 점이 특징이며, 다만 향후 미국(+47%)과 중국(+20%) 법인의 이익 기여도 상승이 주가 추세 반전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코스맥스의 2026F 연결매출은 27,644억 원(YoY +15.2%)으로 성장이 전망되며, 코스맥스 한국(17,863억 원, YoY +17.0%)과 코스맥스 중국(7,414억 원, YoY +17.2%)이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하는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 미국은 2021~2022년 역성장(-32.0%, +16.0%)을 겪은 후 2023년 +66.5%로 급반등한 데 이어 2026F에도 +18.0% 성장이 전망되어, 북미 법인의 실적 정상화가 중장기 실적 개선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2026년 1분기 실적은 '해외 시장 지배력'이 기업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기업들은 압도적인 실적을 증명했으며, 제조 기반의 기업들은 국내외 법인 간의 균형 잡힌 성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 기업의 지역별 포트폴리오 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 Q&A

Q1. 1분기 에이피알,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어땠나요?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해외 수출 수요 폭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구권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과 국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한국콜마 역시 국내 법인의 수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견조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코스맥스도 지역별 생산법인들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나, 경쟁사 대비 이익 개선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Q2. 1분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변동 요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카테고리와 지역 다각화에 따른 성과 차이입니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미국과 유럽 매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카테고리 확장도 지속되는 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채널 효율화라는 과제 속에서도 코스알엑스 및 뉴 성장 브랜드의 서구권 약진이 실적 방어 및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한국콜마는 한국 기초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수출 수요 강세에 전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코스맥스도 수출 카테고리 확장 통해 매출 성장세 지속 중이나 기초 생산을 위주로 하는 경쟁사 대비로는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수익성 개선보다 외형 성장에 좀더 초점을 두는 코스맥스의 특성이 잘 보이는 실적이었습니다.

Q3. 에이피알,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

전세계에 걸쳐 한국 인디뷰티 수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에이피알은 유럽과 미국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추세로 2분기에도 매출 고성장이 기대되며,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달바글로벌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SKU 확장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이익단에서 기저효과도 부각될 전망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과 성장의 균형을 맞춘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선호주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한국 생산법인 위주의 매출 고성장세에 더불어 하반기 미국 법인의 기저효과가 더해질 것입니다. 코스맥스는 한국 생산법인이 매출 성장을 안정적으로 도모하는데 이어 미국과 중국 시장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시점에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 정보

이름: 박현진

직업/직함: 화장품/섬유의복 애널리스트

조직: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개: 차별적인 뷰티, 패션 산업의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소비재 산업 전문가이자 종목 발굴 귀재 애널리스트

분야: 화장품, 뷰티, K-뷰티, 생활용품, 의복, 패션, K-패션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할 목적이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의 선택이나 투자의 최종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공표된 '2026년 5월 13일 [기업분석] 코스맥스; 아쉬움 30%, 기대감 70%', '2026년 5월 11일 [기업분석] 한국콜마; 한국이 좋아도 너무 좋네', '2026년 5월 11일 [기업분석] 달바글로벌; 낮았던 시장 기대치 대비 서프!', '2026년 5월 8일 [기업분석] 에이피알; 예상했던 호실적, 2Q26도 계속될 듯', '2026년 4월 30일 [기업분석] 아모레퍼시픽; 재평가 기회 올 듯'의 요약본입니다.